청빈한 생활의 실천가로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성자로 기억될 수 많은 가르침을 주신 김수환 추기경. 우리들의 영혼에 깊은 울림을 준 한국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사상가이며 실천가인 김수환 추기경의 잠언집 '바보가 바보들에게'를 가장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평생 동안 나눔'사랑'청빈의 삶을 살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 역사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우리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인생이 무엇이고, 사랑이 무엇이고, 삶이 무엇인지와 화해와 용서라는 주제를 내걸고 우리 영혼에 보내는 아름답고 가슴 깊이 담아둘 말들을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이 모든 말들은 지혜가 담긴 것들입니다. 우리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삶에 대한 가르침을 전달하는 '바보가 바보들에게' 잠언집에는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욕심과 고집을 내려놓으라고 권유합니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바보가 되길 바라는 김 추기경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바보가 바보들에게' 두번째 이야기 중에서 "이웃 사랑 실천이란 단순히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가난한 이를 돕고,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소외된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입니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세상과 사회를 이루는 하나의 조각으로 누군가 큰 그림을 변화시켜주길 바라기보다는 그 조각 조각이 조금씩 달라질 때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 새로운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마음과 의지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김 추기경은 꾸짖지 않으시고 그저 사랑으로 품으셨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지혜로운 말이다. 아름다운 글이다"라고 감동 받은 것에 그치지 않고 김 추기경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사랑을 실천하고 나누는 삶에 대한 가르침, 내 이웃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 추기경은 항상 우리 사회에서 낮은 곳을 살피며 무한한 사랑을 베푸시며 스스로 '바보'라고 칭하셨습니다.
김 추기경은 항상 낮은 자세로 우리들에게 지혜와 사랑의 말씀들로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사랑과 행복,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들을 주셨습니다. 우리 시대의 성자 김 추기경이 생전 실천했던 아낌없는 사랑과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가르침들을 저는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가슴 한가운데에 이 말을 담아두면서 김 추기경의 사랑을 실천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권합니다.
군위군수 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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