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지하철 부정승차 2년간 두배 늘어

조원진 의원

지하철 부정승차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최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7개 도시철도 부정승차 현황'에 따르면 무임승차 등 지하철 부정승차 건수가 2011년 3만6천380건, 2012년 5만8천545건, 2013년 7만9천472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도 2011년 2천303건, 2012년 2천754건, 2013년 3천205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적발된 부정승차 방법으로는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노인우대권이나 청소년할인권 등을 이용하는 승차권 부정사용이 5만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요금을 내지 않고 공짜로 이용하는 무임승차도 2만7천건에 달했다. 전국 7개 도시철도 중 부정승차율은 부산이 가장 많았고 대전, 대구, 서울, 인천 등의 순이었다.

조 의원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흔들리면서 시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교통수단인 지하철의 부정승차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정승차로 인한 지하철 운임수입 부족이 지방재정 결손으로 이어지는 만큼 타 이용객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부정승차 집중단속과 계도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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