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깜빡이는 단순한 교통 지시등 넘어 '생명등'

"이모, 이모 차 타고 가다 보면 가끔 딸깍딸깍 인지 깜빡깜빡인지 소리가 가끔 나~."

초등학생 조카를 차에 태우고 가는데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자꾸 물어본다. 차 안이고 밖이고 나는 소리가 없는데 자꾸 묻는 조카에게 무슨 소리냐고 되물어도 "지금은 안나?"라고 했다. 그런데 잠시 후 우회전을 하려는 순간 "지금이야 지금! 지금 소리가 나고 있어"라고 큰 소리를 쳤다. "아~ 깜빡이 소리?" "응, 이 소리 아빠 차에서는 안 나는데 이모 차에서는 자꾸 나."

조카는 방향지시등을 켜는 소리를 듣고 의아해했다. 차량을 운전하면서 뒤 차량 또는 옆 차량에게 내가 지금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는 걸 알려주는 장치 방향지시등, 흔히 깜빡이라고 한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켜야 하는 지시등이다. 우회전, 좌회전, 유턴 때 내 차량이 움직인다는 걸 뒤 차량 또는 옆 차량에 알리기 위한 생명의 지시등, 안전운전을 위한 첫걸음이다.

백민경/대구성서경찰서 교통안전계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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