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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친일로 한국불교 내분 씨 뿌린 스님 이회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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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조선 전체의 원종(圓宗) 종무원은 조동종(曺洞宗)과 완전 또 영구히 맹약하여 불교를 확장할 것'''일곱 번째, 본 맹약은 관할처의 승인을 얻는 날로부터 효력을 발생함.'

'불교계 이완용'으로 불린 친일파 스님 이회광(李晦光'1862~1933)은 역대 고승 행적을 다룬 범해(梵海) 각안(覺岸) 스님의 '동사열전'(東師列傳)에 소개될 만큼 한때 명망 높았다. 일제 영향으로 1906년 조직된 친일 성향 불교단체인 불교연구회가 1908년 원종이란 종단을 창설하자 종정으로 추대됐다. 또 조선 불교가 발전하려면 일본 불교 도움이 필요하다는 친일 단체인 일진회 이용구 회장 추천으로 일본인 승려 다케다 한시(武田範之)를 원종 고문에 앉히는 등 본격적으로 친일 활동에 나섰다. 다케다는 불교 수행보다는 권력에 결탁, 조선 불교를 일본 불교에 병합시키려는 야심가였고 동학의 분열과 이용구를 통한 일진회의 어용화를 획책한 권력 추구 승려였다.

1910년 8월 29일 한일 강제병탄으로 패망 후 조선의 전국 72곳의 사찰 위임장을 갖고 일본에서 그해 오늘 일본 대표인 히로쓰(弘津設三) 조동종 총무와 7개조의 '연합맹약'을 체결했다. 민족계와 친일계의 불교 내분 씨앗을 뿌린 셈이다. 친일 불교단체인 불교진흥회도 만들어 친일 매국노 조중웅을 고문으로 추대했고, 친일 승려들과 함께 조선총독의 경비지원으로 일본 시찰에 나서는 등 친일 활동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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