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대통령 "北 도발엔 단호히 대처 대화의 문은 항상 개방"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필요하다"며 ▷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건설 등 액션플랜 ▷평화통일 헌장 제정 ▷북한주민 삶의 질 제고와 스포츠'문화 교류 ▷글로벌 파트너십의 모범이 되는 통일한국 준비 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위급 접촉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핫 이슈인 5'24 문제 등도 남북한 당국이 만나 책임 있는 자세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눠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준비위원회 활동방향에 대해 우선 남북한이 평화의 관행을 쌓아갈 수 있는 '액션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남북한이 UN 등 국제사회와 함께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과 실천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 의지를 고취하고 공감대를 형성해나갈 '평화통일 헌장' 제정, 의료지원시스템 등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도적'인권 차원의 지원과 협력, 한반도 통일이 동북아의 경제'안보적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통한 주변국 설득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분단 70년의 시간은 굴곡의 역사였다. 이산의 고통,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대치상태 등 고통과 긴장의 역사를 더 이상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나간 역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는 있고, 이것이 바로 통일준비위원 여러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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