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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아까워 대장균 시리얼 섞어"…동서식품 3종 판매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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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이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알고도 판매해 파장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의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에 이어 14일 같은 회사의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등 3개 시리얼 품목(사진)의 유통'판매를 금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대장균군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오염 제품을 정상 제품과 섞어 완제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유통과 판매가 금지된 제품은 ▷포스트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이다. 이번 조치로 판매 금지된 시리얼의 규모는 12만5천239㎏에 이른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문제 제품이 제조된 동서식품 진천공장을 압수수색하고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 서류 등을 확보했다. 2008년부터 식품 제조 시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를 의무적으로 하는 자가품질검사 제도가 도입돼 부적합 제품이 나올 경우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동서식품 측이 대장균군 검출 사실을 알고도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것으로 보고, 확보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공장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일과 관련해 동서식품 관계자가 "대장균은 생활 도처에 엄청 많이 있다. 오염됐다고 버리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고 발언해 비난을 사고 있다.

동서식품은 2010년 6월에도 '모닝플러스 든든한 단호박 후레이크'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식약처로부터 유통'판매금지와 회수 조치를 받았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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