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대 노인 "용돈 벌이로…" 고급 승용차 엠블럼 훔쳐

대구 남부경찰서는 15일 고급 승용차에 부착된 엠블럼을 훔친 혐의로 A(7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대구 남구 봉덕동 일대를 돌며 에쿠스, 다이너스티, 그랜저 등 차에 부착된 엠블럼 8개(시가 37만원 상당)를 떼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3일 오전 4시 30분쯤 주차된 차에서 엠블럼을 떼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차 엠블럼을 떼다 고물상에 넘겨 용돈 벌이를 할 목적으로 이를 훔쳤고, 훔친 엠블럼은 집 화단에 보관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 달린 걸 떼다 팔아봤자 1만~2만원밖에 받지 못하지만, 차주가 엠블럼을 새로 부착하려면 5만~10만원이 든다"고 했다.

홍준표 기자 agape1107@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