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헌 논의" 불 지핀 김무성, 하루만에 "박 대통령께 죄송" 사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방중 기관 개헌 언급 불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방중 기간 자신이 언급한 개헌론을 두고 17일 "불찰이었다. 대통령에 대한 예가 아니어서 죄송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중국에서 제가 예민한 개헌 논의를 촉발시킨 것으로 크게 확대보도된 데 대해 해명의 말씀을 드린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많이 시작될 것이라고 걱정하는 투로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대표의 상하이발 개헌론은 이미 큰불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16일 방중 마지막 날 숙소인 홍차오(紅橋)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은) 정기국회가 끝나면 봇물이 터질 것이다.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개헌론이 일면 경제활성화에 방해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적은 맞지만, 다음 대선에 가까이 가면 (개헌은 또) 안 된다. 지금 우리 사회가 철저한 진영논리에 빠져 되는 것이 없다"며 "(우리나라의 대선은)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 게임이기 때문에 권력 쟁취전이 발생한다. 권력을 분점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는) 내각제에 대한 부침 때문에 정'부통령제를 선호했는데 이원집정부제도 검토해봐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 중립지대를 허용해 연정으로 가는 게 사회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말을 주워담으려 하지만 집권여당 대표이자 차기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뜻과 달리 개헌론을 촉발하면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역사적 사실을...
오는 30일부터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 시속 260㎞급 KTX-이음이 본격 운행되며, 중앙선과 동해선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지역 이동 편...
국민 MC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자신의 인생관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가운데, 최근 방송인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