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6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을 전면 시행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달 1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험생이 한 번 작성한 대입 원서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수험생들은 대입 원서를 낼 때마다 대학이 지정하는 원서 대행사에 접속해 개별 지원서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2016학년도 수시 모집의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부터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그해 정시부터 전면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수험생의 원서 작성은 보다 편리해졌지만 접수비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로그인 뒤 기존 원서 대행사를 그대로 거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공통원서 접수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2015학년도 국립대 정시모집 때부터 적용하려고 했으나 기존 대행업체가 교육부를 상대로 낸 시스템 구축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교육부가 기존 대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대행업체가 기존 접수 대행비를 계속 챙길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법원이 기존 대행업체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소송을 계기로 교육부가 표준 공통원서 프로그램과 공통원서 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 등 핵심 기능만 개발하고 기존 민간대행 업체의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비가 기존 346억5천만원에서 107억5천만원으로 줄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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