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인 (주)송이실업의 주요 생산품인 합성필라멘트 직물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즉시 철폐 품목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회사는 중국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미국 시장 진출에 애로를 겪었다. 이에 송이실업은 관세 즉시 철폐가 가능한 품목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연구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물의 원재료인 원사의 혼용률을 변환시켜 관세 즉시 철폐 품목인 합섬스테이플사를 새로 개발했다"며 "합섬스테이플사는 합성필라멘트사보다 원가는 조금 높지만 FTA 즉시 관세철폐 대상이어서 수출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섬유생산기술활용 FTA지원사업'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섬개연의 지원을 받은 업체가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
16일 송이실업은 섬개연과의 공동 사업을 통한 FTA 성공 사례를 '2014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경진대회'에 신청해 기업부문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중소기업의 FTA활용 우수사례를 찾고 활용정보를 공유해 수출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송이실업은 FTA 활용을 위해 생산방식을 변경해 관세철폐의 특혜가 있는 신제품을 개발한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창의성을 인정받아 대상을 받았다.
송이실업 관계자는 "섬개연의 지원으로 개발한 신제품이 앞으로 10년간 500만달러의 수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섬개연은 대구세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도의 예산지원으로 '섬유생산기술활용 FTA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섬유제품 HS코드 해설서 발간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 ▷섬유기술과 FTA 전문지식을 접목한 관세혜택 품목에 대한 신제품 개발 등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섬개연 문혜강 원장은 "이번 FTA활용 우수사례는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품질고급화로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이번 성과를 지역 섬유업계에 널리 알리고,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의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사업모델을 발굴'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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