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을 가르치는 강사도 비수도권 출신은 외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대구 북을 지역위원장)이 22일 EBS로부터 받은 '2014년도 수능 강사 중 고교교사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전체 111명 중 서울에서 40명, 경기 48명, 인천 11명 등으로 수도권 교사가 9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에 따르면 올해 1회 이상 출연한 EBS 수능 강사 가운데 일반고 교사는 65명, 자사'특목고 교사는 31명이다. 전국 일반고 교사가 모두 9만174명, 자사'특목고 교사는 1만106명으로, 전체 대비 수능 강사 출연 비율을 환산하면 자사'특목고 교사가 일반고 교사보다 약 4배 높다.
학원 강사 출연 비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2012년 학원 강사 비율을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전년도인 2011년 37.4%에서 올해 37.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홍 의원은 "수능시험에 EBS 강의가 70% 연계 출제되는 현실에서 EBS는 사실상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그 사명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도권 출신, 자사'특목고 교사 및 학원 강사의 출연비율이 높은 건 공적 책임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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