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10대 도의회(의장 장대진)가 이달 초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도의회는 '도민에게 편안한 의회,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를 내걸고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벌여왔다. 도의회는 "'민생 정치 실현'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
도의회는 제10대 출범 뒤 모두 3차례 45일간의 임시회'정례회를 진행하면서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70건에 달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안 30건, 예'결산안 4건, 결의'건의안 9건, 동의'승인안 4건, 기타안 22건, 규칙안 1건 등이다.
특히 도의원들은 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산물검사소 설치 ▷울릉도 독도 실효적 발전 방안 ▷참전유공자 예우 증진 촉구 ▷도립공공도서관 건립의 전면 재검토 ▷여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대책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관리 및 사고 대응 ▷경주문화엑스포 정체성 확립 ▷진취적인 국제통상교류 정책 필요성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증대 ▷대구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경상북도 지체장애인협회 설립 행정 처리 미비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 촉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집행부에 대해 대책을 요구했다.
도의원들은 경북도청 신청사 방문, 청송 가래곡 저수지 실태 확인을 비롯해 청송 사과유통공사, 농업자원관리원 의성분원, 일선 초등학교 현지확인, 상주 낙동강 이야기나라 조성사업장, 팔공산 도립자연휴양림 조성사업 현장,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시설현장 등을 다녀왔다.
◆지방자치법 개정운동과 공부하는 의회상 구현
도의회는 새 의장단을 꾸린 뒤 "지방자치라고 하지만 진정한 지방자치가 아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장대진 의장이 주도하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내에 설치돼 지난달 26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경북도의회는 또 의원들의 입법정책 및 의정활동 홍보 기능을 강화하는 의회사무처 조직 개편을 했다. 입법정책관을 4급 개방형 직위로 공모, 관련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는 한편 임기제(전문계약직) 공무원 3명을 공개모집해 의회 고유 기능인 입법활동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덧붙여 의회 내 전문직 공무원들이 각 상임위원회를 전담해 조례 제'개정 등 입법활동 지원을 전담하고 아울러 정책연구와 의회 차원의 정책 건의 등을 담당한다.
홍진규 운영위원장은 "의원들의 자발적인 연구단체인 정책연구위원회와 의원연구 단체가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어 관련 전문가가 의회에 들어올 경우, 의원 연구활동의 전문성을 크게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