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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 먼 '대추축제'…경산 대표 축제 한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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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대추축제가 여러 문제점과 한계를 드러내면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26일 경산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5회 경산대추축제 현장. 경산시 제공
경산대추축제가 여러 문제점과 한계를 드러내면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4∼26일 경산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5회 경산대추축제 현장. 경산시 제공

경산대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4~26일 열린 제5회 경산대추축제가 콘텐츠 부재, 미숙한 운영, 안정적인 행사장 확보 실패 등 여러 문제점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

축제를 주관한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는 "축제 기간 중 관광객 16만 명가량이 찾았고, 경산대추 판매량은 4억여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포도'사과 등 농산물 1억여원, 농가공식품 5천만원 등 5억5천여만원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는 해도 보은대추축제(17∼26일) 방문객이 73만여 명에 이르고, 농특산물 판매액이 94억여원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인 셈이다.

축제 장소도 뒤늦게 육상경기장으로 결정됐고, 이마저도 허가조차 없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영주차장에는 기업형 야시장이 들어서 바가지요금 시비를 불러일으켰고, 정작 축제에 온 관광객들은 주차공간 부족을 호소했다. 경산대추아가씨 선발대회는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고, 앞서 선발된 대추아가씨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효용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경산대추축제는 현재 격년제로,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에서 주관을 해 대추 수확이 끝난 시기에 열린다. 그러나 전국 대추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경산대추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려면 축제 주기를 매년 여는 것으로 바꾸고, 장소도 수도권이나 대구 등 도심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찾는 축제 및 홍보'판매전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대추 수확이 끝난 시기에 건대추 중심의 축제를 열 것이 아니라 수확철에 맞춰 생대추 따기, 대추 음식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제를 관람한 한 시민은 "당도도 높고 육질도 두꺼운 경산대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인데, 그런 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실 있는 볼거리'즐길거리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경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키우려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축제추진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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