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세 건강한 삶 위하여…웰빙 그대 컬러푸드

색깔별 다른 영양소 함유, 형형색색 채소·과일 섭취, 건강식단 인기 매출 급증

최근 자신의 건강에 맞는 다양한 컬러푸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유통업계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최근 자신의 건강에 맞는 다양한 컬러푸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유통업계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정재환(39) 씨는 최근 흰쌀 대신 흑미와 흑태 등 블랙푸드를 이용한 식단을 즐기고 있다. 정 씨는 "흑미와 흑태 등을 이용한 블랙푸드와 잡곡을 함께 이용하면서부터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함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가족 모두가 흑미 식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여성 직장인 이윤주(30) 씨는 2개월 전부터 저녁 식사 대용으로 5가지 색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고 있다. 이 씨는 "체질에 맞는 채소와 과일 중 5가지 이상의 컬러푸드를 이용하면서 체중이 4㎏ 정도 감량됐고 소화도 잘 된다"고 했다.

최근 자신의 건강에 맞는 다양한 컬러푸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컬러푸드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유의 색상을 가진 자연식품을 뜻한다. 채소와 과일 등 자연에서 재배한 각 상품의 고유한 천연색소는 각각 다른 성분의 비타민을 함유해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해 다양한 컬러의 자연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조화로운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경우 과일의 색상에 따라 빨간색, 녹색, 노란색, 청보라, 흰색 5가지로 나누어 하루에 5가지 이상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Five a day' 운동을 진행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건강 비법이다.

빨간색 식품인 토마토와 적포도주, 딸기, 사과, 석류 등은 항암효과와 면역력을 높이고 혈관과 심장을 튼튼하게 해 혈액순환을 돕고, 녹색식품인 브로콜리와 녹차, 매실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및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된다. 노란색 식품은 호박, 밤, 바나나, 옥수수 등으로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소화 및 노폐물 배설과 이뇨작용에 효과적이다. 블랙&보라 식품은 흑미, 검은콩, 다시마, 우엉 등이 대표적인데 이는 두뇌 활동 촉진, 면역력 증가, 노화 방지 등에 효과적이다. 흰색식품은 마늘, 양파, 무, 양배추, 인삼 등으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회복은 물론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된다.

컬러푸드가 건강 식단으로 인기를 얻자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관련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식품관 정재구 팀장은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에 대해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컬러푸드 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2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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