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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육상 강호 자존심 지켰다...종합순위 경북 3, 대구 11위

금 10·은 13·동 14 종합 2위…종합순위 경북 3, 대구 11위

2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3천m 장애물경기 결승에서 심미영(경산시청)을 비롯한 참가선수들이 물웅덩이를 힘차게 뛰어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2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일반부 3천m 장애물경기 결승에서 심미영(경산시청)을 비롯한 참가선수들이 물웅덩이를 힘차게 뛰어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경북이 전국체육대회 육상에서 흔들림없는 강호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전 육상에서 경북은 당당히 17개 시'도 종목 순위 2위에 올랐다. 물론 지난해에도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에서 경북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4개 등 3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득점 4천76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5천487점)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경북은 트랙에서 가장 많은 2천53점(2위), 필드에서 1천107점(5위), 마라톤에서 916점(6위)을 얻었다. 경북은 간판선수인 박봉고(구미시청)가 개인 사정으로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서도 종합득점 3위 강원(3천368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심미영(경산시청)은 2일 육상 마지막 날 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대접전 끝에 10분28초11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체전 출전 8년 만에 첫 금메달을 안았다. 2007년 경북체고 1학년 때부터 체전에 참가한 그는 지난해까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남자 일반부 3,000m 장애물 결승에서는 이교직(구미시청)이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8차례 체전에서 은'동메달 각 2개에 머문 이교직은 이날 자신의 9번째 체전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9분15초35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골인, 은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반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른 대구는 육상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종합순위 14위의 부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경북의 트랙 점수보다도 적은 1천683점(금 4, 은 3, 동 6개)을 얻었다.

경북은 44개 정식종목 중 육상 등 31개가 끝난 2일 현재 종합득점 2만9천815점(금 72, 은 63, 동 85개)을 획득, 3위에 올라 있다. 경북은 그러나 남은 13개 종목의 득점을 집계한 결과 목표(3위)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9위를 목표로 한 대구는 이날 현재 종합득점 2만1천328점(금 34, 은 34, 동 60개)을 얻어 1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는 남은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11위 자리도 지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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