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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구미시민, 700m 벽화거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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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 선생이 후학 양성했던 구미 도량동 밤실마을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와 구미 밤실벽화마을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야은 길재 선생 벽화거리 개장식을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와 구미 밤실벽화마을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야은 길재 선생 벽화거리 개장식을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고려 말 충신이며 대학자인 야은 길재 선생(1353~1419)이 후학을 양성했던 구미 도량동 속칭 밤실마을에 길재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가르침을 담은 대규모 벽화거리가 조성돼 지역 명소가 될 전망이다.

올 초부터 벽화거리 조성작업에 나섰던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공장장 전우헌)는 지난달 30일 밤실마을에서 밤실벽화마을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전우헌'남유진'법등 스님) 주최로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밤실벽화마을 개장식 및 축하 음악회를 열었다.

구미고교~도산초교 700m 거리에 조성된 벽화에는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충효의 길' '배움에서 나눔으로' '밤실 사람들'이란 3가지 테마 스토리가 담겨 있다.

벽화 그리기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시민 등 65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미술작가들이 그린 밑그림에 덧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완성까지 10개월이 걸렸다.

밤실벽화마을추진위원회는 벽화거리 조성과 함께 벽화이야기 사진전, 벽화 엽서 판매 등으로 수익금을 얻어 벽화그리기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밤실벽화마을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벤치와 화장실, 주차장 등을 설치해 야은 탐방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전우헌 공장장은 "벽화 그리기에 참가한 시민, 임직원, 구미시에 감사를 전한다"며 "벽화사업이 마을환경 개선과 지역 예술계 후원 효과뿐 아니라 이곳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밑그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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