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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목판본 복원' 군위군, 관련 학술대회 열어

군위군이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삼국유사 목판 복각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상북도와 군위군이 지난달 31일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관련 학술대회를 열었다.

삼국유사는 보각국사 일연이 군위군 고로면 인각사에서 편찬했다. 여러 형식으로 제작된 판본이 있지만 목판본은 현재 목판 자체가 남아있지 않아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

경북도와 군위군은 올해부터 3년간 현존하는 인쇄본들 중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을 선정해 이를 219판의 목판으로 만든 뒤 인출'제책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교수의 '삼국유사 목판 복원사업의 의미와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옥영정 교수의 '목판 인쇄 문화와 삼국유사의 가치', 대진대 문헌정보학과 유부현 교수의 '삼국유사 임신본의 저본과 판각에 대한 연구'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삼국유사 목판 복각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군위군은 도감소를 설치'운영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사업을 홍보하고 전통 기록문화를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목판 복각사업팀과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청,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에 목판 한 본씩을 보관하고, 인출과 제책 작업을 거쳐 전시발표회도 열 예정이다.

군위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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