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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사형제 폐지한 해럴드 윌슨 英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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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폐지가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게 된 것은 1977년 12월 국제사면위원회가 사형에 무조건 반대한다는 '스톡홀롬 선언'을 발표하고 16개국이 동참하면서다. 현재 130여 개국이 사형제를 폐지했다.

우리나라는 사형제를 시행하는 64개국 가운데 하나다. 헌법소원까지 제기됐지만 헌법재판소가 격론 끝에 사형제를 합헌으로 결정했다.

처음으로 사형제 폐지를 주장한 사람은 '근대 형법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법학자 베카리아이다. 그는 '범죄와 형벌'이라는 저서에서 "사형은 국민에 대한 국가의 전쟁이요, 법을 빙자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2006년 한해 동안 25개국에서 적어도 1천600명가량에게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도 2차 대전 이후 사형제에 대한 찬반양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 나라에서는 1500~1550년 50년 동안 7만 명이 사형을 당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대체로 많은 정치인들은 중대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이유로 사형제를 찬성했으나 노동당 당수가 된 해럴드 윌슨(1916~1995)은 사형제 폐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가 노동당이 집권하고 총리가 된 그는 1965년 오늘 전격적으로 사형제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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