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이나 회전으로 이를 닦아주는 전동칫솔의 회전수가 제품별로 최대 5배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칫솔 8개 브랜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칫솔모가 움직이는 진동수를 측정한 결과 1분당 4천 회에서 2만 회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세한 음파진동으로 닦아주는 방식인 음파식 제품의 진동수는 9천 회에서 1만6천 회까지 대체로 높은 편인 데 반해 좌우 또는 상하 진동 방식인 회전식 제품은 4천 회에서 7천 회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상당수 제품의 실제 진동수가 표시된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진동수를 왕복이 아닌 편도 기준으로 표시함에 따라 실제 진동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전동칫솔의 진동수가 높을수록 잘 닦인다거나 전동칫솔의 최적 진동수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된 학술적 연구결과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용 가능 시간 측정 결과 충전식은 29~165분, 건전지식은 438~1천493분으로 건전지식 전동칫솔의 사용 시간이 더 길었다. 또 충전식 전동칫솔은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 데 12시간 이상 걸렸다.
연간 칫솔모 교체 비용 역시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를 보였다. 칫솔모 교체 비용은 연간 4회 교체 시 8천200원에서 3만3천70원으로 충전식 제품이 건전지식 제품에 비해 대체로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칫솔모를 오랜 기간 동안 교체하지 않으면 위생에 좋지 않고, 양치 효과도 떨어질 수 있어 3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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