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야금 발상지인 고령군과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도시인 이탈리아 크레모나시가 손을 맞잡았다.
고령군은 10일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에서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과 곽용환 고령군수, 장재복 밀라노 총영사관, 이탈리아 대사관 문성환 참사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양 문화'경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고령군과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는 양지역 간 문화'경제교류사업을 통해 상호 우호증진과 공동발전을 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양 도시에서 주최하는 전시박람회 및 현악기 공연'축제 등의 문화'예술교류를 하고, 경제통상 기술 협력 증진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 인구 7만5천여 명이 거주하는 크레모나시는 바이올린 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탄생한 곳이다. 60여 개의 바이올린 공방에서 장인들이 바이올린을 제작, 연간 2천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바이올린 제작 기술 및 음악(현악기)을 배우려는 한국인 유학생 50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이 크레모나 현악기 연주팀과 3차례에 걸친 협연도 예정돼 있어 양 도시 간의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크레모나시장은 "바이올린과 가야금의 운명적인 만남이다"면서 "유럽과 동양의 문화 경제 교류를 통해 공동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고령군과 크레모나시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악기(가야금과 바이올린)의 발상지로 역사'문화적 동질감을 갖고 있다"면서 "양 도시 간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음악 인재육성 및 경제분야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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