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성곤, 부위원장 이상민'최규성) 구성을 마치는 등 전당대회 모드로 전환했다.
전대준비위는 내년 2월 8일로 예정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실무작업과 전대 룰 논의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전대에서 당권을 잡는 후보는 총선 공천권을 쥘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대선후보 등극의 발판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보 없는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당 안팎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당의 최대 정파인 친노계의 문재인 국회의원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문 의원은 출마에 대해 신중론을 폈다. 10일 출마 결단의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문 의원은 "연말까지는 시간이 있다"고만 했다.
문 의원을 저지할 변수는 '전대 룰'에 달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는 현행 '투트랙' 분리선거가 '원트랙' 통합선거로 바뀐다면 구도가 급변할 것이란 얘기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전대 룰 변경을 전제로 정세균계나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중도와 비노진영이 '문재인 불가론'의 깃발 아래 후보 단일화 등 합종연횡을 도모한다면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했다. 일각에선 영남의 중도 인사들 가운데 대권 경쟁력이 가장 큰 김부겸 전 최고위원이 '다크호스'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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