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내얼굴에 웃음을] 아름다운 눈매 만들기

예부터 뽀얀 피부, 큰 눈망울은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었다. 피부는 정성을 좀 기울이면 하얗고 깨끗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눈 화장은 초보자들에겐 여간 어렵지 않은 작업이다.

◆크고 그윽한 눈 화장술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눈가에 유분이 많거나 땀이 나고 눈물까지 자주 나는 여성이라면 판다 코스프레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촉촉한 피부 연출이 유행하면서 지나친 유'수분량이 눈가의 번짐 현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기도 한다. 눈가의 유'수분량이 많으면 워터 프루프 제품 사용으로 번짐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눈가 주위에 아이보리 섀도를 발라 유분의 발생을 차단시킬 수도 있다.

최근 아이라인 제형은 과거에 비해 다양하게 출시돼 본인에게 맞는 제품의 유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붓펜 타입의 아이라이너는 초보자들도 비교적 쉽게 뾰쪽한 끝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붓펜 타입은 워터 프루프 제품으로 휘발 성분이 함유돼 건조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그려야 매끄럽게 연출할 수 있다. 동그란 눈매를 선호하는 여성이라면 두껍게 표현하기 쉬운 젤 아이라이너를 추천한다. 아이라인 중앙 부분을 앞부분과 뒷부분에 비해 굵게 그려주면 귀엽고 왕방울 같은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마르기 전까지는 주의를 해야 하며 잘 굳는 제형으로 용기의 뚜껑을 잘 닫아 두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브러시 역시 매회 사용 시 물티슈로 잘 닦아 보관해야 다음 사용 시 쉽게 그릴 수 있다.

펜슬 아이라이너는 그리기는 쉽지만 잘 번지므로 어두운 색의 아이섀도로 고정시켜 주어야 한다. 눈매를 선명하게 표현하고자 할 경우 눈 점막 부분에 자극 없이 그려야 하므로 굳지 않게 뚜껑을 잘 닫아 보관해야 한다. 요즘은 펜슬로 섀도까지 함께 사용하는 제품도 많이 출시돼 펜슬 뒷부분에 스펀지 팁이 달려 있는 제품도 많아 활용도가 높다.

각각의 아이라인의 특징을 알았다면 눈을 크고 그윽하게 연출해보자. 먼저 베이지색의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잘 펴 바른 후 눈꼬리 부분에는 몇 번의 터치를 더 가해 볼륨감을 준다. 또 눈 동공 부분과 눈썹 뼈 부분에는 아이보리색 섀도를 덧발라 눈 전체에 입체감을 준다. 그런 다음 아이라인을 속눈썹 가까이에 그려주는데 꼬리 쪽은 0.7㎝ 정도 더 연장해서 길게 그려준다. 이때 붓펜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면 진하게 잘 발색되고 두께 조절이 쉬우며 붓처럼 뾰족하기 때문에 끝 라인을 예쁘게 뺄 수 있다.(사진 1)

눈꼬리 부분은 짙은 회색이나 밤색 아이섀도를 라인처럼 그려주면 입체감을 주면서 동시에 큰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사진 2) 눈 아랫부분도 위 라인과 연결해 길게 빼주고 반달눈이 되게 아래 꼬리 부분을 다소 두껍게 그려준다.(사진 3) 아이라인만으로 그윽한 눈매 연출이 다소 부족하면 짙은 아이섀도로 아이라인 전체에 0.2㎝ 정도의 아이섀도를 덧입히면 그윽하고 깊이감 있는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사진 4)

김수정(수성대학교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