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생각터지는 생각법

생각터지는 생각법 / 위르겐 볼프 지음 / 정윤미 옮김 / 북돋움 라이프 펴냄

정부는 '창조 경제'를 부르짖고, 직장에서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바야흐로 '창의'시대다. 하지만 머릿속은 하얀 백짓장처럼 멍할 뿐이다.

창의성이 넘치는 사람은 몸값이 높고 수익을 창출하는 힘이 강하다. 그럼 자유로운 상상력, 멋진 아이디어, 돈이 되는 생각이 터지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돌처럼 굳어버린 두뇌를 마사지하는 일상 속의 노력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뽑아내는 기술, 즉 생각법을 익혀야 한다.

이 책은 아이디어 창출과 발상 전환을 위한 갖가지 생각법 도구와 그 사용법을 속속들이 알려준다. 널리 알려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뿐 아니라 트렌드스토밍과 액션맵을 소개하고, 목표 보드 만들기와 스와이프 파일 관리법을 일러주는가 하면, 파레토의 법칙을 응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가상 인터뷰를 통해 목표 실현의 힌트를 얻는 법도 선보인다. 'MAD'(Massive Action Day) 생각법도 있다. 하루 날 잡아 다른 모든 걸 제쳐놓고 단 하나의 일에 몰입하는 것을 이르는데 하루나 며칠이 아니라 훨씬 큰 규모로 확장해 적용할 수도 있다. 심지어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거나 등에 업혀 가는 방법까지 내놓는다.

하지만 저자는 아이디어 구현에 나선 사람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함정을 지적하는 것 또한 놓치지 않는다. 조건이 다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다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고 하다가는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패보다 나은 것은 플랜 B임을 밝히는가 하면,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정 아니다 싶으면 언제 그만둘지 정하는 것도 중요함을 일깨운다. 208쪽, 1만2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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