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버럭형
안타깝게도 당신은 후배들이 존경하는 직장 상사와는 거리가 먼 상사 유형입니다. 당신은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편입니다. 일 처리가 늦어지면 부하 직원들을 닦달하거나 부하 직원들에게 소리 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한 성격 탓에 의사 전달이 안 되는 때도 있죠. 일이 잘되면 내 덕으로 돌리고, 못 되면 부하 직원을 탓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미생' 의 등장인물 중 가장 비슷한 인물은 '하 대리'입니다. 후배의 공을 가로채기도 하고 후배의 잘못에 윽박지르기도 합니다. 그는 화가 난다면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아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B: 천사형
당신은 '천사표' 상사입니다. 그럼에도 후배들이 선뜻 존경하지 않는 이유는 일보다는 지나치게 사람과의 관계, 혹은 당신의 대외 이미지만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으로부터 나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실적이 나쁩니다. 이 유형은 드라마 '미생'의 등장인물 중 사람만 좋은 '박 대리'와 닮았습니다. 그는 실력은 없는데 사람만 착해 직장 후배는 물론이고 거래처에서도 만만하게 보입니다. 사람도 좋고, 후배들로부터 존경받는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착한 상사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C: 워커홀릭형
당신의 업무 능력은 두말할 것 없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부하 직원들이 당신을 공경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하는 이유는 당신은 일만 하기 때문입니다. 부하 직원의 실력을 잘 믿지 못합니다. 모든 일은 당신의 손을 거쳐야 직성이 풀립니다. 모니터에서 눈을 돌려 옆 부하 직원을 바라보세요. 어떤 표정인지, 오늘은 무슨 옷을 입었는지 관심을 갖는다면 부하 직원들이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질 것입니다. 이 유형은 '미생'의 '강 대리'와 닮은 유형입니다. 그는 신입사원 장백기에게 시종일관 차가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일에는 철두철미하지만 후배 교육은 뒷전입니다.
D: 이상형
인간적인 면모와 업무 능력까지 모두 갖춘, '이상적인' 직장 상사입니다. 당신은 부하 직원과의 관계를 중시합니다. 필요에 따라 부하 직원에게 자존심을 굽힐 줄도 압니다. 일 처리 또한 꼼꼼한 편이며 윗사람에게 아부하지 않고 실력으로 인정받습니다. 책임감도 높아 위기 상황에서도 남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찾아 묵묵히 해내는 유형의 상사입니다. '미생'에서 비슷한 유형을 찾자면 '김 대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직속 후배인 장그래와의 인간적인 유대도 중요시할 뿐만 아니라 일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푸근한 그의 인상처럼 믿고 따를 수 있는, 듬직한 상사입니다.
김의정 기자 ejkim9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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