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갤러리가 20일(토)까지 독일 출신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 개인전을 연다.
키키 스미스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조각가다. 그녀는 1979년 이후부터 신체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는 1980년대 미술계의 주된 담론이었던 젠더와 동성애, 그리고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과 깊은 관계가 있다. 특히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의 사망(1982년)과 에이즈 환자였던 언니의 죽음(1988년)을 잇따라 목격하면서 신체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심화됐다. 작가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니멀 조각가인 아버지 토니 스미스의 작업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미술에 입문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회고전 성격을 띠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사유 체계를 잘 담아낸 브론즈 조각, 부조, 스테인드글라스 등 13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편 1954년 독일 뉴렘베르크에서 태어난 작가는 1990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Projects 24' 전시를 기점으로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했다. 이후 작가는 2006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를 움직이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LA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053)42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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