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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70대 암매장 막내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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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서 나온 담배꽁초와 DNA 일치

포항 70대 노인 암매장 살인사건(본지 11월 27일 자 4면 보도 등)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막내아들이 구속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일 자신의 아버지(72)를 살해하고 사체를 묻어 은닉하려 한 혐의(존속살해'사체유기)로 아들 김모(42)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정확한 사인은 '안면 골격 함몰에 따른 기도폐쇄'. 둔기 등으로 얼굴을 맞아 뼈가 부러진 후 응고된 혈액과 잔뼈 등으로 기도가 막혀 숨졌다는 뜻이다. 사체에 별다른 저항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노인이 이미 숨진 후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5일 사체 발견 당시 경찰은 구덩이에서 담배꽁초 하나를 함께 발견했다. 범인이 피우다 버렸을 가능성이 큰 증거물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담배꽁초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추출된 DNA가 노인의 막내아들인 김 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구속된 김 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숨진 노인은 지난달 19일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24일 큰아들(55)이 가출신고를 냈으며, 25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자기 집 근처 밭둑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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