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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진 강풍에…신호등 '휘청' 강당 지붕 '훌러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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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강제일초교 보수 작업 이른 시간 사고 학생 피해 없어

경주, 구미 등 도내 1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일 경주시 안강읍 안강제일초등학교 강당 지붕이 강풍에 크게 파손돼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경주, 구미 등 도내 1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1일 경주시 안강읍 안강제일초등학교 강당 지붕이 강풍에 크게 파손돼 보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갑작스러운 한파와 함께 몰아친 강풍으로 대구경북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일 오후 1시 55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네거리 보행자신호등이 강풍에 흔들리며 지면을 향해 30도가량 기울었다.

이 사고로 동대구역네거리 주변 신호등 작동이 2시간 동안 중단됐고, 경찰이 한동안 수신호로 네거리 교통을 통제했다. 대구시는 보행자신호등과 바로 옆 차량신호등 사이에 걸려 있던 현수막이 거센 바람에 펄럭이면서 신호등이 이를 이기지 못하고 기울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쯤에는 경주시 안강읍 안강제일초등학교 강당의 지붕이 강풍에 크게 파손됐다. 파손된 지붕은 전체 964.5㎡ 가운데 절반 정도다. 패널 지붕 일부는 바람에 날려 떨어졌지만 이른 시간이어서 등교 학생들의 피해는 없었다.

경주교육청은 강당 주변의 출입을 막고서 지붕을 고정하는 등 긴급 보수작업을 벌였다. 사고가 난 강당 지붕은 지난 10월 교체된 것으로 알려져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이날 오전 3차례에 걸쳐 대구를 비롯한 경북 17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대구 지역의 최대순간 풍속은 오전 11시 53분쯤 관측된 초속 17.2m였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한반도 북서쪽의 고기압 세력이 커지면서 기압차가 발생해 전국 전역에 강한 바람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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