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주운전 체험 등 8개월간 건전음주 알려 '대상'

계명대 절주 동아리 '절주연인'팀

계명대학교 절주연인(節酒煙人)팀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대한보건협회에서 주최한 '2014년도 제7회 전국 대학 절주동아리 종합실적평가대회'에서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 대상의 창의력 있는 절주사업을 발굴하고 대학 절주동아리 간 활동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주최 측은 '사업 부문'과 '활동 부문'으로 나눠 UCC, 퍼포먼스,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를 평가했다.

전국 70여 개 대학 절주동아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평가에서 계명대 절주연인팀은 '건전한 음주문화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사업 부문 대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절주연인팀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다양한 절주 캠페인과 절주교육을 통해 건전 음주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계명오픈마라톤대회, 단과 체육대회 등 교내 행사일이나 보건의날, 세계금연의날, 어린이날 등 기념일을 맞아 학교뿐 아니라 동대구역, 중앙로, 두류공원 등지에서 적극적인 교외 캠페인을 펼쳤다. 또 ▷음주고글을 이용한 가상 음주 체험행사 ▷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 동아리 '속도위반' 자작자동차를 이용한 가상 음주운전 체험행사 ▷무알코올 칵테일 시음행사 등 참신한 이벤트를 기획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절주연인팀 대표 박한울(23'공중보건학과 3학년) 학생은 "이번 대상은 지도교수님과 동아리 소속 학생 60여 명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활동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동아리 캠페인 활동이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긍지를 갖고 작은 실천을 하나하나 늘려가다 보면 우리 사회에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날이 올 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주연인팀은 건전한 음주문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계명대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로 2008년부터 본 대회에 참가해 2009년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0년 대상, 2011~2013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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