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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삶의 슬픈 고백…연극 '늙은 창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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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늙은 창녀의 노래'가 11일(목)과 12일 각각 오후 7시 30분에 대구 남구 대명동 '시어터 우전'에서 공연된다.

1995년 서울 대학로에서 첫 공연된 이 작품은 소설가이자 시인인 작가 송기원이 전남 목포에서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썼다. 내용은 이렇다. 나이 마흔을 넘긴 늙은 창녀는 어느 날 어딘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손님을 맞는다. 여자는 손님의 부탁으로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 고조되는 취기와 구슬픈 노래에 고향 생각을 하던 여자는 손님에게 자신의 기구한 팔자를 하소연하고, 가슴속 깊이 묻어 뒀던 슬픔과 아픔을 풀어놓는다. 늙은 창녀 역은 '굳세어라 금순아' '연극 왕초품바'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등에 출연했던 배우 최영주가 맡는다. 연출은 안건우 극단 시소 대표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원작 연극의 감동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기타 연주 및 미술 작품 전시를 곁들인다. 재즈 작곡가 이연희 씨가 공연 음악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았고, 이동우 가락스튜디오 대표가 극 중 기타 연주를 들려준다. 또 신수원 화가가 연극 관련 주제 미술 작품을 시어터 우전 로비에 전시한다. 전석 2만원. 010-4537-9922.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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