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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도소싸움…최고배당 1605배 이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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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재개 주말 24경기, 관람객 이틀간 1만2천명 찾아

'모래판을 뜨겁게 달구는 싸움소'. 열달 만에 소싸움 경기가 다시 열린 13일 청도 소싸움장에서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싸움소들이 서로 뿔치기 공격을 하며 불꽃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지난 2월 개장이 무산된 지 10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청도소싸움경기장이 개장 첫 주부터 인기몰이에 나섰다. 13일 개막식을 갖고 주말 이틀간 24경기가 벌어진 소싸움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다.

첫날 병종(600~700㎏) 체급 '일천'과 '빙고'의 격돌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소싸움 경기는 첫 주부터 전문가들이 예상한 결과가 빗나가며 반전이 일어났다. 특히 14일 갑종(801㎏ 이상) 경기에선 상대 전적 5패로 압도적 열세이던 '길용'이 '믿음'을 제압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11경기 '돌풍' 대 '망치', 12경기 '한결' 대 '보우'의 경기는 1회차 주말 이틀간 경기에서 시복승(연속 2경기를 묶어 승리한 소와 승리한 시점 맞히기) 최고배당인 1천605배를 기록해 개막 1회차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이날 11경기 '돌풍' 대 '망치' 경기는 시단승(승리 시간 및 소 맞히기)에서도 최고 배당인 61.3배를 기록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개장 첫날인 13일 관람객 4천500여 명, 14일 7천500여 명 등 이틀간 1만2천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우권매출액은 13일 1억2천900만원, 14일 1억5천600만원 등 이틀간 2억8천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개장부터 소싸움경기는 2경기를 늘려 하루 12경기가 진행되고, 우권발매시간도 2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해 경기 간 대기시간을 줄이게 됐다.

공영사업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민속대회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등 기량이 출중한 싸움소들이 출전하게 되면 소싸움이 새로운 반전과 재미로 흥미를 더해 갈 것"이라고 했다.

청도소싸움장은 지난 2월 경기장사용료 등 이견으로 대립하며 개장을 못하다가 지난달 말 공영사업공사와 한국우사회의 양보와 타협으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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