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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매월 요양원 어르신에 음식 제공·위문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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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옥계 휴먼시아 1단지 부녀회 단지 내 경로행사·청소 봉사 솔선

"앞만 보고 사는 세상에 한 번쯤은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면서 사는 것이 여유로운 삶이 아니겠어요. 어르신들과 함께 있다 보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구미 옥계 휴먼시아 1단지 부녀회(회장 서지원)는 아파트 단지 내 경로행사나 청소 봉사를 넘어 요양원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부녀회 회원들은 작년부터 매월 셋째 주 화요일 구미시 산동면 덕인요양원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음식 대접은 물론 흥겨운 가락으로 위문공연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요양원을 방문하면 어르신들의 수발은 물론 딸처럼 말동무도 되어준다. 또 민요, 아코디언, 노래 등 재능을 가진 회원들이 많아 공연무대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서지원 부녀회장은 "아파트 입주는 3년밖에 안 됐지만 회원들의 봉사 정신은 대단하다. 바쁜 일상 중에도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기부로 힘을 보태주니 정말 고맙기만 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여진 덕인요양원 과장은 "부녀회원들의 위문공연에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다. 지금은 공연 오는 날을 달력에 표시해 기다리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 아파트 이윤식 대표회장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부녀회가 큰 자랑이다. 더 많은 입주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부녀회의 봉사 비용은 여론조사, 태극기 판매, 도시가스 검침 앱 설치 등 수당과 회원 회비로 충당하고 최근에는 관리사무소에 모금함을 설치해 입주민들의 작은 사랑을 모으고 있다.

글 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 김동석 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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