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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전문가 "예방접종 외 뚜렷한 처방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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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변종·변이 가능성에 무게

방역 전문가들은 "논란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백신 접종 외에는 뚜렷한 처방전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항체가 있는 돼지에서 구제역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사실인 만큼 구제역 바이러스의 '변종'변이'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해본 뒤 대처방안을 내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경북도립대 축산과 이지홍 교수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예방접종이며 이는 필수작업"이라며 "대부분의 농가들이 예방접종을 여전히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 "구제역이 소에 비해 돼지에서 자주 발병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농가들이 소에 대해서는 장기사육을 하기 때문에 백신접종이나 위생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돼지는 입식 후 180일 정도 사육한 뒤 비육으로 도축하기 때문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 처방과 관련, 그는 "예방접종도 중요하지만 가축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밀식 사육과 소독문제 등을 반드시 개선해 나가야 구제역을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재환 경상북도 수의사회 예천군 분회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가 생긴 돼지라도 구제역에 걸릴 확률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구제역에 걸릴 수도 있으며, 구제역 O형 바이러스 중에서도 염기서열이 다른 균이나 변이를 한 균에 의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5일 오후 의성군을 방문, 구제역 방역 체계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구제역 발생으로 국민의 걱정이 크지만, 2010년과 비교해 발생 규모나 비율은 크게 적다"며 "발생 원인은 충북 진천, 경북 영천 등 최초 발생지 중심의 수평 전파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차량 전파로 인한 바이러스 차단이 최우선 과제"라며 "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한 뒤 필증을 받은 차량만 운행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예천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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