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의 대표적인 차량 정체 구간인 현대백화점 일대 교통 혼잡 문제(본지 5일 자 1'3면, 6일 자 1'4면 보도)와 관련,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용역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6일 긴급회의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이달 중 현대백화점 주변 차량 정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교통량 분석을 통한 교통 개선 대책 용역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현대백화점 주변 교통량을 조사해 일대의 교통 체계와 흐름을 바꾸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역 조사의 객관성 시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현대백화점이 아닌 대구시 예산으로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일대 불법 주'정차에 대한 강력 단속을 벌여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도로 및 교통정리를 위해 경찰에도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또 현대백화점 주변 버스승강장 위치 조정, 택시승강장 존속 여부 및 택시 대기 분산, 일방통행 폐지 여부, 신호체계 개선 등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유지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가들에게 개선책을 자문해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정명섭 건설교통국장 등은 6일 현장을 직접 찾아 현대백화점 일대 도로 및 신호 체계, 차량 정체 등 현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날 시 간부회의 때 권영진 대구시장이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용역 조사에 앞서 하루빨리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단기 대책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명섭 건설교통국장은 "풀기가 쉽지 않은 문제이긴 하지만 단기 대책부터 용역 조사 착수 등 중'장기 대책까지 동시에 추진해 이 일대 교통 혼잡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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