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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조사 늦어져도 신공항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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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영향권에 들지만 정치권 입김 비켜갈 수 있어

'신공항 입지타당성조사 용역 늦어지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힘들어지는 건 아닐까?'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입지타당성조사 용역 발주가 결국 해를 넘기면서 총선 영향 등에 따른 각종 진통과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교통부와 영남지역 5개 시'도는 남부권 신공항 입지타당성조사 용역 내용을 놓고 몇 달 동안 줄다리기를 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 용역 착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발표로 신공항 건설 타당성이 검증되고, 10월 5개 시'도 단체장들의 "정부의 입지 용역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는 합의가 나오면서 신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그러나 '입지타당성조사 용역 방법 및 내용 합의'라는 벽에 막혀 2014년 용역 발주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국토부와 5개 시'도는 늦어도 지난해 연말까진 입지타당성조사 용역 추진 방법 및 내용에 대해 합의한 뒤 입지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가 1년 내에 입지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단 어떤 방식으로든 용역 착수 결정만 되면 몇 달 늦어진 것에 대한 타격이 우려만큼 크지는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우선 정부와 5개 시'도의 남부권 신공항 건설 의지가 큰데다 용역비도 올해 다시 확보한 만큼 5개 시'도 합의 등 결정만 되면 당장에라도 용역에 들어갈 수 있다.

또 용역기관들도 입지타당성조사를 1년 만에 끝내기는 어려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계획보다 몇 달 늦춰졌다고 해서 전체 추진 일정에 큰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용역 등 추진 일정이 늦어지면 총선 영향권 내에 들게 되고, 정치권과 정부가 부담을 느껴 신공항 건설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일정이 늦어지면 오히려 총선 태풍을 피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용역 발주가 늦어지고 용역 기간이 1년 이상 걸려 총선 영향권(올 10월~내년 4월) 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치권의 입김을 비켜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정은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단계를 제대로 밟아나가 남부권 신공항이 건설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추진 일정이 좀 늦어져도 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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