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건너다 승용차 바퀴 축에 낀 고양이가 타이어 정비점 직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상동 T스테이션 수성못점에서 일하는 노정원 씨가 가게 앞 도로 한복판에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노 씨는 고양이를 거두기 위해 다가갔지만 고양이는 갑자기 일어나 신호 대기 중인 다른 차 밑으로 들어가 숨어버렸다. 운전자에게 알려 차를 자신의 가게로 이동시킨 그는 차를 들어 올려 한참 바닥을 살폈다. 다행히 고양이에게 끔찍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고양이는 앞바퀴 오른쪽 서스펜션 부분에 몸이 끼여 얼굴만 내밀고 있었다.
그는 겁먹은 고양이를 진정시키며 30여 분간 씨름 끝에 고양이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생후 4~5개월 남짓한 이 고양이는 현재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쪽 다리가 골절됐지만 다른 부상은 없는 상태다.
한편 겨울철에 추위를 피해 자동차 바닥이나 엔진 룸에 기어들어갔다 변을 당하는 고양이가 적지 않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런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건수가 2013년 11월부터 작년 2월까지 40여 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 사진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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