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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뮤지션 '대구 로컬 인디챠트'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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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디 뮤지션 음원 순위를 매기는
지역 인디 뮤지션 음원 순위를 매기는 '대구 로컬 인디차트' 운영자 김준환 씨. 김준환 씨 제공

대구에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들의 음원 순위를 매기는 '대구 로컬 인디차트'가 최근 만들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인디 뮤지션을 다루는 음원 차트는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이다.

'대구 로컬 인디차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Daeguindichart)에 접속하면 '좋아요' 클릭 및 댓글 작성으로 매주의 차트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인디 뮤지션 공연 동영상과 차트 1위 뮤지션 인터뷰 등의 게시물을 열람할 수 있다. 이 차트 운영자는 김준환(34) 씨다. 차트를 만든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김 씨는 현재 대구의 인디 음악 레이블 '팻레코드'를 운영하고 있고, 자신도 인디 뮤지션 '김캡틴'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대구의 인디 음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차트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이 100팀이 넘습니다. 인디 음악을 듣는 마니아도 많습니다. 하지만 흩어져 있죠."

이렇다 보니 대구의 인디 뮤지션과 마니아들이 서울 홍대의 인디 음악만 주목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서울의 인디 음악이 강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이 무대라서도 아니고, 음악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우월해서도 아닙니다. 생산자인 뮤지션과 소비자인 마니아가 잘 모여서라고 생각해요. 그럴 수 있는 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어서입니다. 대구에서 인디 음악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으는 플랫폼으로 음원 차트를 떠올린 까닭이에요."

김 씨는 국내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멜론 차트'를 언급했다. 미국 대중음악계에는 오랜 전통의 '빌보드 차트'가 있다. 차트는 어느 시대건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매체이고, 다루는 분야의 생산과 소비를 활발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인디 뮤지션들이 단순히 공연을 많이 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우리 음악 들어주세요'라고 외쳐서만 될 일은 아니라고 느꼈어요. 차트 같은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김 씨는 앞으로 대구 로컬 인디차트를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차트 통합 상위권을 차지한 지역 인디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소극장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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