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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석 소설 '빨간 염소들…' 제20회 한무숙문학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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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엄창석 소설가가 지난해 발표한 장편소설 '빨간 염소들의 거리'로 제20회 한무숙문학상을 받는다.

한무숙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성장소설이지만 한 개인의 성장을 넘어 예술에 대한 깊은 고뇌를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또 대구라는 한 도시의 골목들을 실감 나게 재현하며 한 시대를 오롯이 살려냈다"고 밝혔다.

빨간 염소들의 거리는 엄창석 소설가가 실제로 성장기를 보냈던 대구 신천변 등을 배경으로 열여섯 살 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린다. 인생을 결정 짓는 중요한 순간들이 10대의 풍경 속에 담긴다. 저자는 "10대 시절은 아이에서 성인으로 자라나는 준비 기간이 아니라 그 자체로 독립적이다. 모두가 평범한 성인이 되고 마는 세상에서 10대 시절의 가치는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 소설은 개인과 도시의 기억을 잇는 시도도 펼친다.

영덕 출신인 엄창석 소설가는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화살과 구도'가 당선돼 문단에 올랐다. 이후 '어린 연금술사' '유혹의 형식' '비늘 천장' 등의 소설을 펴냈다. 한무숙문학상 상금은 2천만원이며, 시상식은 30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 서울 산림문학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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