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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구를 전략적 승부처로 삼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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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자간담회

"대구를 야당이 독립운동(?) 하는 곳이 아니라, 전략적 승부처로 삼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동진정책'을 통해 대권을 잡고, (대구경북) 지역인재를 등용하는 데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는 25일 대구시내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되면 기득권을 타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면서 "국고보조금을 (대구경북 등) 지역에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국회의원이 드문 지역의 인재들이 주요 당직을 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해야만 (취약지역에서) 경쟁력이 생겨 정권교체의 염원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새누리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가 대구의 침체와 쇠퇴를 불러왔다"며 "김부겸의 진정성과 (지역장벽을 낮추는) 우리 당의 역할이 시너지를 낼 때, 대구도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부양과 성장위주의)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민심이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성원전 1호기 가동중단 주장에 대해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폭발한 원전이 모두 30년 이상된 것들이었다"고 언급한 뒤, "설계 수명이 30년일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원전사고는 한 번 일어나면 치명적인 만큼, 원전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성원전 1호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전력 예비율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박지원 후보의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해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위기가 대선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총선 승리를 거둔 뒤에야 대선에도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달 16일 대구에서 열린 대의원 합동간담회 불참과 관련, "간담회 일정이 너무 촉박하게 잡혀 도저히 일정을 조절할 수 없었다"면서 "당 대의원 간담회에 지역언론이 그렇게 큰 관심을 보일지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석민 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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