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올해 연말정산 과정에서 국민들께 많은 불편을 끼쳐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 '연말정산 세금폭탄'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하므로 원인, 배경 등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보완대책에 대해서도 국민께 더 정확하게 알려 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달 2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연말정산 보완대책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별도이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5천500만원 이하 연봉근로자들이 연말정산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보고했다. 안 수석은 "법개정이 2월 중 이뤄진다면 환급받는 사람들이 예정대로 돌려받고 추가납부자는 3월부터 분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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