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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르단 원조 늘리게" 인질 교환 설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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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석방 위해 다각적 노력

일본 정부가 '이슬람국가'(IS) 일본인 인질 사건과 관련해 생존자인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IS는 25일 그들이 억류 중인 일본인 2명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했다고 밝힌 직후 남은 한 명의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이 수감하고 있는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와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IS가 석방을 요구하는 여성은 2005년 요르단 호텔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킨 혐의로 요르단 정부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사지다 알리샤위로 IS 여성 지하디스트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일본 정부는 IS 측이 일본인 인질과 알리샤위 맞교환을 제안함에 따라 알리샤위를 수감 중인 요르단과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IS 측이 당초 2억달러라는 거액의 몸값 요구를 포기하고 맞교환으로 요구를 바꾼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요르단과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다져왔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취임 전을 포함해 11차례나 일본을 방문할 정도로 일본에 우호적이어서 요르단이 고토의 석방을 위해 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요르단 정부가 일본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알리샤위는 IS 공습에 참가했다 생포된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구출할 잠재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

요르단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알카사스베 중위와 알리샤위를 교환하려는 물밑 논의가 이뤄지고 있거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요르단이 알리샤위를 석방하는 대신 IS가 알카사스베 중위와 인질 고토 씨를 모두 풀어주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한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로부터 상담 요청을 받았다는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일본이 요르단에 정부개발원조(ODA)를 증액하는 것으로 사례하면 요르단 측이 알리샤위 석방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에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고토의 지인과 유명 인사들이 '나는 겐지다'(I AM KENJI)라는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고토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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