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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안동CC 떼먹은 회원돈 청주 떼제베CC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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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아들 소유 골프장 압수수색

부실 경영과 회원권 미반환 등으로 말썽이 일고 있는 남안동CC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이달 3일 남안동CC의 실제 대주주로 알려진 감경철(72) CTS기독교TV 회장 아들 감준규(40) 씨 소유의 청주 떼제베CC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남안동CC 회원권 판매와 운영 과정에서 벌어들인 자금이 청주 떼제베CC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관련 문건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안동시 일직면 남안동CC 사무실과 운영법인인 안동개발, 안동레저 등에서도 운영장부 등을 압수했다.

2007년 개장한 남안동CC는 2011년 회원 입회금 상환기한이 돌아오면서 입회금 환불을 요구하는 회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2013년 말 결손금액 300억원을 넘을 만큼 재무 상태가 악화된 남안동CC의 운영법인인 안동개발은 최근 대구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업운영 가치보다 채무액이 많다며 회생절차를 폐지, 청산을 통보했다.

이곳은 최근까지 입회금 850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안동CC 회원권 소유주 200여 명으로 구성된 '남안동골프장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6월 '해당 골프장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감경철 회장이 입회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70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대구고검 및 지검 국정감사에서도 여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이 자리에 출석한 한석리 안동지청장에게 남안동CC 관련 진정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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