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추첨과 관련해 분양대행사 측과 일부 청약자 간의 충돌이 발생하면서 경비업체 직원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50분쯤 북구 칠성2가 A아파트 모델하우스 건물 밖에서 대기하던 일부 청약자들이 추첨에 참여하려고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말리던 경비업체 직원 A(28) 씨가 인파에 떠밀려 넘어졌다.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분양대행사 측은 이날은 무순위 추첨일로 오전 11시까지 입장한 방문자에 한해 추첨을 하겠다고 사전에 고지됐다. 하지만 청약자들이 몰려 모델하우스가 만원이 되자, 분양대행사 측은 문을 잠그고 밖에서 대기하던 청약자들에게 번호표를 주겠다며 입장을 통제했다.
하지만 대행사 측은 공지 없이 내부에 있는 청약자를 상대로 추첨을 진행했고, 이를 알아챈 일부 대기자들이 문을 밀치고 진입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A씨 등 경비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청약자들을 진정시켰다. 분양대행사 측이 밖에 있던 대기자들에게도 추첨권을 주기로 하면서 소동이 일단락됐다"고 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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