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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공석 경북대 "덮어놓고 인사부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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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보직교수 인사 강행 "해결보다 잿밥 관심" 지적

총장 직무대리 체제의 경북대 본부가 대대적인 보직교수 인사를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교수들은 총장 공석 사태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본부가 제사보다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는 격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경북대는 이달 2일부터 손동철 총장 직무대리 겸 부총장 체제에 들어갔다. 교육부가 경북대 총장후보자(1순위)로 선정된 김사열 교수에 대해 임용제청을 계속 거부하면서 직무대리 체제가 불가피해졌다.

문제는 직무대리 체제 출범과 함께 본부 보직교수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본부는 1일 자로 교무처장, 기획처장을 교체한 데 이어 4일 자로 대외협력처장, 국제교류원장, 교무부처장까지 새로 발령냈다. 앞으로도 학생처장, 대외협력부처장 등 후속 인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일부 교수들은 "누가 보더라도 지나친 인사"라며 "총장 공석 사태를 해결해야 할 본부가 인사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의아해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째 사상 초유의 총장 공석 사태를 맞고 있다. 김사열 교수는 교육부를 상대로 총장 임용제청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해 1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본부 내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덮어놓고 인사부터 하고 보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본부가 대대적 인사를 강행한 것은 총장 직무대리 체제에 힘을 싣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경북대 본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쉽게 임용제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직무대리 체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동철 총장 직무대리는 "이번 인사에는 어떤 의도도 없다"며 "최소한의 인사를 생각했지만 장기간 보직을 맡거나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이들이 많아 인사가 커졌을 뿐"이라고 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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