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봉화읍 문단리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본지 25일 자 7면, 27일 자 6면 보도)한 데 이어 4일 또다시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봉화군은 4일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봉화읍 도촌리 김모 씨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5마리에서 발굽 수포 등의 증세가 발생, 농장주가 신고했다"며 "이 농장이 3주 전 예천에서 돼지 150두를 입식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온 이 농장은 지난달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3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현재 돼지 1천400두를 사육하고 있다. 군은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증상을 보이는 돼지 등을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날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생한 농장 부근에는 500m 거리와 700m 거리에 돼지 750두와 500두를 사육하는 농장이 있어 추가 구제역 발생의 위험이 크다.
군은 지난달 24일 1차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 5천682두(1차 1천449두, 2차 1천70두, 3차 3천163두)를 살처분했고, 이어 인근 돼지사육농가에 백신 1천600두분을 공급해 추가 접종을 끝냈지만 추가로 구제역이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
봉화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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