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영남 서예의 초석을 다진 소헌 김만호 선생의 예술적 업적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된 소헌미술관이 10일(화)부터 5월 15일(금)까지 '소헌(素軒)과 당대의 서가(書家)들전'을 개최한다.
소헌미술관이 올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의재 허백련(1891~1977)부터 여초 김응현(1927~2007)까지 김만호 선생과 교류한 한국의 대표적인 서가 30여 명의 작품 5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소헌 김만호, 목산 나지강, 계전 최현주, 죽농 서동균, 희제 황기식 등 향토 서가들의 합작품과 김만호 선생의 회갑과 고희에 즈음해 보내준 의재 허백련, 소당 김대식, 학연 문기석, 운여 김광업, 남농 허건, 송곡 안규동, 청남 오제봉, 강암 송성용, 어천 최중길, 일중 김충현 등의 축하 작품들은 당시 서화가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유한 면모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장경선 소헌미술관장은 "소헌 선생은 대구경북에 거주했지만 중앙서단과 호남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서화에 대한 의견과 애정을 나누었다. 특히 원곡 김기승, 어천 최중길, 일중 김충현 선생과는 형제의 우의를 다지셨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서화계를 이끌어온 근현대 서예작가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53)751-8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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