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저축은행의 거래자(수신 기준)가 1년 새 3천여 명이 늘면서 사상 처음 10만 명을 돌파했다. 예'적금과 순이익도 각각 684억원과 35억원이 늘었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대구경북 저축은행 10곳의 '2013'2014년 경영실적'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거래자는 10만912명으로 2013년 말보다 3천347명(3.4%)이 늘었다.
같은 기간 동남권(부산'경남'울산) 저축은행 12곳의 거래자가 8만 명 이상 줄었고, 예'적금 및 이자수익이 각각 674억원과 31억원 감소한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부산'경남의 경우 2012년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신뢰도가 떨어진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지역 저축은행 10곳의 수신액은 1조5천337억원에서 1조6천21억원으로 4.4%(684억원) 늘었고, 순이익(세후)은 11억원에서 46억원으로 늘었다.
지역 저축은행에 훈풍이 분 것은 지역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높은 수신 금리, 지역특화상품과 서민금융상품 개발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참저축은행'드림저축은행 등 지역 저축은행들의 일부 대출상품은 금리(담보대출시)가 다른 지역보다 최고 10%이상 낮다. 신용대출도 서울의 저축은행이 최고 연 34% 선이지만 대구는 18% 선이다. 수신금리도 서울 등지에 비해 상품별로 0.1% 정도 높다.
다만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서민대출의 경우 여전히 대출금리가 높다"며 "지역저축은행들을 상대로 주기적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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