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머니를 세 차례 심폐소생술 끝에 살려낸 청송의 의로운 경찰 김동원(39'사진) 경사가 화제다.
김 경사는 3일 오전 7시 20분쯤 청송군 현동면 도평리 현동목욕탕 계산대에서 동네주민 A(79)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김 경사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의식이 전혀 없었고 양쪽 어금니까지 꽉 문 체 굳은 인상이었다. 김 경사는 119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약 1분간 실시했지만 A씨는 전혀 미동하지 않았다. 김 경사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3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제야 A씨가 눈을 뜨며 나이와 이름을 말할 정도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A씨는 119구급대원에 의해 청송군보건의료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들은 김 경사에게 전화통화로 "협심증과 당뇨로 평소 몸이 불편했는데 발 빠른 대처로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 경사는 "할머니가 괜찮다는 가족들의 연락을 받고 경찰로서 소임을 다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빨리 몸을 회복하셔서 동네에서 다시 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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