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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활 제작 외길…최고 궁도기량 권영학 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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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시장' 궁장 인정 예고

활의 고장 예천에서 50년 동안 전통 활을 제작해온 권영학(경상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6호) 궁장이 23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궁장 보유자로 인정예고됐다.

권 궁장은 앞으로 30일간 대국민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궁장 보유자로 정식 인정된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란 해당 분야의 최고 기술을 가진 장인에게 부여되는 것으로 제47호 궁시장은 활을 만드는 궁장 1명과 화살을 만드는 시장 1명으로 나뉜다. 권 궁장은 활의 본산인 예천읍 왕신리에서 태어나 부친의 가업을 이어 50여 년간 활 제작에 종사했으며 한국 최고 궁도기량 보유자로 대한궁도협회 공인 심판, 사범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열린 예천세계활축제에서는 축제추진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며 활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 권 궁장은 활 제작에 대한 전승기량에서도 국내 최고의 기술 보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예천군은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궁시장' 시장(화살) 보유자로 지정된 김종국(78'예천 서본리) 씨와 함께 궁장(활) 권영학 씨가 인정예고되면서 활과 화살의 최고의 장인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86년 타계한 예천출신 고(故) 권영록 궁장의 뒤를 이어 29년 만에 권영학 궁장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궁장으로 인정예고돼 명실상부 '활의 고장'의 전통성을 확보하게 됐다.

권영학 궁장은 "도 지정 문화재로 국궁 보급과 저변확대를 위해 평생을 매진해 왔으나 활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잇고 전통성을 되찾기 위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신청했다"며 "전통 활 계승'보존 및 국궁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인정을 통해 국내 유일한 활의 고장으로서 전통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활축제, 국립양궁원 유치 등 활의 고장으로서 가치를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천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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