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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미래 2030 고위급 대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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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엑스코에서는
13일 대구 엑스코에서는 '세계 물의 미래 2030'을 주제로 한 고위급 패널들의 대담이 열렸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우리의 미래를 위한 물을 생각합시다."

13일 대구 엑스코에서는 글로벌 기업 대표와 물'환경 분야 전문가가 참석해 '세계 물의 미래 2030'을 주제로 한 고위급 대담이 열렸다. 아지트 비즈워스 싱가포르 리콴유 공공정책스쿨 교수의 사회로 스리랑카의 국제물관리기구 제레미 버드 대표, 미국 코카콜라 인터내셔널의 아멧 보저 최고경영자, 네슬레사의 클라우스 콘젤만 부회장, 데이빗 몰덴 국제통합산지개발센터 총재가 참석했다. 다음은 참석자 발언 요지.

◆아지트 비즈워스 교수

전 세계 중산층은 2009년 18억 명에서 2020년 32억 명, 2030년 49억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소득이 증가하면 식습관이 단백질 위주로 바뀌고, 이런 식단을 채우려면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중산층이 늘면 자가용도 늘어난다. 석유 한 방울 생산에 물 8배럴이 필요하다. 철강, 전자부품, 심지어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에도 더 많은 물이 소요된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 물 사용량도 늘어난다.

그러나 정치인, 행정가들은 가뭄, 홍수,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만 물에 관심을 가졌다가 곧 잊어버린다. 주목할 분야는 민간 부문이다. 그들은 물 문제가 미래의 위협요소임을 절감한다.

◆아멧 보저 최고경영자

물의 양 자체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물은 모든 문제를 아우르는 '초월적인 문제'다. 물 문제 인식에 있어 에너지, 식량, 생태 등 전체적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코카콜라는 가장 글로벌한 회사이자 물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다. 물의 지속 가능성은 코카콜라 사업에서 핵심 부분이다. 코카콜라는 2020년까지 사용하는 만큼의 물을 자연으로 돌려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물 문제에 관해 국가와 기업, NGO 등이 파트너십을 조직해야 한다.

◆클라우스 콘젤만 부회장

설립 150주년인 네슬레는 2030년까지 물 관련 장기 목표를 추구한다. 물과 위생이 하나의 인권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네슬레는 멕시코에 '제로 워터 팩토리'를 운영한다. 빗물을 공장 내에서 재활용해 물의 지속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모든 공장이 제로 워터 공장이 될 것이다.

물 가격이 실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적절한 규제,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 물 기근이 가장 심한 국가에서 가장 저렴한 돈을 낸다. 제로 워터 팩토리가 성공한 것은 멕시코의 물 가격이 타 지역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물론 저소득층에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해야 한다.

◆제레미 버드 대표

안전한 물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돼 있다. 물 문제는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천연자원은 갈수록 고갈되고, 각종 사회 인프라의 확충으로 물 필요량은 더 늘어 지하수까지 끌어쓰고 있는 형편이다. 오폐수처리, 관개 시스템 등 물 이용 분야의 신기술이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민간 부문의 재원 투자와 지자체, NGO의 협조가 절실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리공간 정보를 바탕으로 위기가 심화되기 전에 행동을 취해야 한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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