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내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신용융자 잔액이 7조원을 넘어 7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이 달아오르자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액이 7조759억원(15일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최고치인 2007년 6월 26일의 7조105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 7천523억원, 코스닥 1조2천466억원이 각각 증가하며 2조원 가까이 늘었다. 가파른 상승세로 지난달 6일 6조원을 돌파한 뒤 한 달여 만에 1조원이 증가했다. 2014년 한 해 동안 신용융자 잔고가 8천852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에 불이 붙으며 코스닥 신용융자 잔액이 유가증권시장 잔액마저 추월했다.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증시 활황 상황에서 신용융자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과도할 경우 증시 조정 때 충격을 더하는 '폭탄'이 될 수 있어서다. 신한투자금융 정연준 대구 시지점 부지점장은 "신용융자 잔액이 늘고 있지만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황이라 시장이 한꺼번에 주저앉을 것 같진 않다. 다만 유동성 장세는 오를 때도 불같이 오르지만, 떨어질 때도 불같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빚을 너무 많이 내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최창희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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